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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안동이 테마가 되는 초대전"고가를 거닐다"개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30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하영일)은 안동의 아름다운 전통과 예술을 전하고자 기획한 테마초대전이 3월 처음으로 “매화” 그리고 4월 “하회탈”을 거쳐 어느새 세 번째 주제로 개최된다.

5월 1일부터 상설갤러리에서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고가를 거닐다』로서 안동에서 오랜 세월 지켜가고 있는 전통 한옥의 다양한 모습을 5월29일까지 선보인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집을 지을 때 자연에 순응하여 물의 흐름과 바람의 방향에 역행되지 않은 풍수지리에 좋은 위치를 골랐으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마치 그 자리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집을 지었다.

때문에, 유구한 세월 속에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한국의 전통 건축물은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며 직선으로 뻗어있는 서양의 건축물들과는 달리 꾸밈없이 소박하다. 특히 처마를 길게 빼내어 주변 환경에 맞게 부드러운 곡선으로 올린 전통한옥의 지붕은 모서리 끝을 과도히 올린 중국이나 서까래를 일렬로 배치해 직선 형태를 띄는 일본과 확연히 구분되며 그 무엇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고 더불어 살고자 했던 선조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다.

『고가를 거닐다』에서는 이러한 전통문화를 그대로 받아 이어 온 안동의 수많은 고택의 다양한 모습을 특별 전시인 안동대학교 박물관의 古家 사진과 전통 목조 건축 모형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초청작가 및 안동 지역 작가들의 미술, 사진, 공예, 문인, 영상 등의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너무나도 빠르게 생겨나고 또 빠르게 사라지는 현대의 속도는, 대를 이어 지켜왔던 소중한 전통 문화를 편의성이라는 이름으로 거두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다 함께 고가 속을 거닐며 아름다운 전통 건축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선조들의 넉넉한 포용력을 상기시키길 기원해본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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