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8-02-26 오후 01:49: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공연/전시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열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27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지구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가 4월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의 중심 의성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글로벌 연 축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3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위천의 하늘을 세계 각국의 희귀한 연으로 뒤덮는다.

의성 동쪽에 위치한 사곡 산수유마을에서는 이달 28일부터 열흘간 제7회 산수유축제도 열린다. 수령 300년이 훨씬 넘은 3만 그루의 산수유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 CBN 뉴스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복규 의성군수'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가 주최'주관하고 매일신문사와 의성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글로벌 연 축제다.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지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들의 연은 길이 60m, 폭 25m의 악어연을 비롯해 물고기연, 용연, 선녀연, 오트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 거북이연을 비롯해 나비,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 부엉이, 매, 비둘기 등 새연은 중국 산둥성 전통 연 도시인 웨이팡시 팀이 시연, 최대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원통형 만국기연과 실내에서도 날릴 수 있는 5㎝ 크기의 캐릭터연 등 이색 연들을 시연한다.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의성세계연축제가 비록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산둥성 웨이팡의 30년 역사, 태국 차암의 20년 역사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했다.

의성세계연축제가 국내를 떠나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등 괄목할 만큼 성장한 이면에는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도 큰 몫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의성세계연축제를 안동의 국제탈춤축제에 버금가는 경북의 대표 축제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볼거리>
'제2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챌린저대회(육각연)'도 새롭게 기획,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연은 제비 모양의 연으로, 음악에 맞춰 공중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솔로와 그룹 경기로 나눠지며, 그룹 경기는 5명 또는 10명도 가능하다.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 입상 국가에는 상금도 준비했다.

로까꾸챌린저대회(육각연)는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외국에서는 흔히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로까꾸챌린저 경기는 대회 기간 중 5, 6회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37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 또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싸움연은 전국연날리기대회의 백미다. 방패연들이 공중에서 서로 싸움을 펼치면서 상대 방패연의 줄을 끊으면 승자가 되는 경기로, 의성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희귀한 우리의 전통 연 경기다.

가오리연 수백 개를 연결, 공중에 띄우는 줄연과 태국기를 아로새긴 태극기연, 의성마늘연 등 한국의 전통연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의성세계연축제에 앞서 다음 달 2일에는 안동 탈춤공원에서 경북지역 초'중'고교생이 참가하는 전국연날리기대회 경북예선전이 열린다.

<즐길거리, 먹을거리>
대회 기간 중 주목을 끄는 것은 4월 12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막 공연이다. 박현빈, 윙크, 최석준, 딕패밀리의 리드싱어 박태일 등 국내 유명 대중가수들이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또 '실업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도 열린다.

민속씨름의 최강자이면서 국내 유일 프로 씨름팀인 울산 현대코끼리씨름단을 비롯해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강원 영월군청씨름단, 충남 태안군청씨름단, 경기 안산시청씨름단, 대구대학교씨름단 등 전국을 대표하는 씨름단 6개팀이 단체전과 체급별 개인전을 통해 기술 씨름을 선보인다.

대회장에는 범선연과 상자연, 올빼미연, 용연, 박쥐연, 봉황연 등 수백 가지 전통연과 창작연 등 세계 연들과 방패연 등 한국 전통연'창작연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세계의 연들과 한국 전통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연 체험장도 마련했다.

대회 기간 중 조직위원회에서는 부모와 함께 대회장을 찾은 초등학생에게 캐릭터연을 무료로 제공(선착순 500명)한다.
미니 컬링 체험장도 운영한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세계주니어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에 알려진 '컬링의 메카 의성'의 이미지를 세계연축제를 통해 알리기 위함이다.

농특산물 직판장, 의성시니어클럽의 한방도시락 코너, 의성축협의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코너 등도 마련했다. 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가스레인지, 롯데햄, 의성흑마늘, 의성쌀 등 300여 개의 경품도 추첨을 통해 가져갈 수 있다.

ⓒ CBN 뉴스
<산수유 축제>
농촌 부활 기원제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농악놀이, 걷기대회, 산수유 동요대회, 산수유 백일장, 산수유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윷놀이, 소달구지타기,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 시골장터에서는 산수유 동동주, 산수유차, 손두부, 부침개 등 토속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품 등이 전시 판매된다.

빙계계곡, 고운사, 산운'사촌마을 등 의성의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행사장 주변에 조명 시설을 설치, 해가 지면 노란 산수유꽃과 초록색 마늘밭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낭만적 산수유의 야경을 느낄 수 있도록 산수유 꽃길 걷기 행사 프로그램도 새롭게 개발, 주간에만 진행되던 행사 일정을 밤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 CBN 뉴스
지구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가 다음 달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의 중심 의성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글로벌 연 축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3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위천의 하늘을 세계 각국의 희귀한 연으로 뒤덮는다. 이 축제는 전 세계 연 동호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연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의성세계연축제'가 4년째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고,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글로벌 초대형 연 축제로 성장, 발전했습니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복규(사진) 의성군수는 "대한민국의 국운 상승과 국민의 행복,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했다.

"부대 행사로 열리는 실업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는 화려한 기술 씨름을 선보이며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에게는 난생처음 보는 특이한 행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미니 컬링 체험장도 재미있는 볼거리입니다. 의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컬링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인 국가대표와 청소년 국가대표 다수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의성이 컬링의 메카라는 점도 이번에 알리고 싶습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기간 중 열릴 예정인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연문화 축제, 연박물관의 현황, 연문화 발전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는 한편, 세계연연맹 설립 공동 합의문도 채택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속 연문화 중심도시 의성'을 세계만방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세계연연맹 설립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23개국 100여 명의 선수단이 동의한 사항이다. 올해 세계연연맹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세계 각 나라의 도시 회원과 연협회 등 단체 회원'개인 회원도 등록시켜 의성을 세계적인 연문화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것이 김 조직위원장의 복안이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의성세계연축제와 산수유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새로운 의성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세계 대회인 만큼 대구경북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27일
- Copyrights ⓒCBN뉴스 - 의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