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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이 포항시청 전 직원에게 ‘참회의 편지’를 보낸데 이어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직원들과 송편을 빚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시장은 9일 포항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러온 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직접 송편 배식을 했다. 박시장은 이에 앞서 8일 퇴근시간 구내식당에서 최은정씨(보건정책담당관실 근무) 등 직원12명과 함께 송편을 빚으면서 송편과 소통의 공통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시장은 이날 “추석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며 송편빚기는 추석에만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한마당”이라고 말하고 “가족, 친지간 둥글게 마주앉아 송편을 빚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묵은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고 서로가 한가족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박시장은 또 “송편빚기는 창의성을 생각하게 하는 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어른들의 송편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데 반해 아이들은 엄청난 상상력으로 기상천외한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아이들의 무한한 창조에너지는 유연한 사고, 즐거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포항시가 창의성이 넘치는 직장,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시장 자신부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시장은 동의보감의 ‘통즉불통 불통즉통 (通則不痛 不通則痛 ․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을 인용한 뒤 “우리 조직도 전직원의 의견이 막히지 않고 기가 팍팍 통하는 조직이 돼야 하며 그렇게 될 때에만 즐거운 직장,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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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9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