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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옥산초등학교,그림 읽는 선생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 교내컨설팅 실시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5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창의성을 가장 잘 발현시킬 수 있는 요소는 외적동기가 아닌 내적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교육당국이 내적 동기를 부여한다 함은 교사 스스로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내적 동기를 부여한다 함은 스티커나 보상 따위의 가시적인 보상이 아닌 아이 스스로 배우는 일에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그의 재능과 내재된 욕구를 일깨워 주는 것이 아닐까?

Candle Problem(벽에 양초세우기)의 동영상을 통해 google이나 직원들을 강제로 쉬게 하여 능률을 올리는 외국 회사의 경우, 내적 동기 부여를 통한 업무의 효율과 창의성 향상의 예가 무척이나 부러워짐을 느끼며...
「명화와 함께 하는 미술감상」이라는 주제로 옥산초등학교(교장 이봉문)에서는 5월 14일(수)에 교내 컨설팅이 실시되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장사억 교무부장 선생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상주의 작가인 마네, 모네의 그림과 후기 인상주의인 조르주 쉐라, 빈센트 반고흐등의 화가 작품으로 알려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림을 읽어나가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그림에 얽힌 비화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작가의 제작의도와 후세에 다시 재조명 되는 작품에 대한 해석을 그림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를 곁들여 조목조목 짚어가며 설명해 주셨다.

ⓒ CBN 뉴스
우리가 흔히 ‘목가적인 풍경’을 다룬 작품이라 알고 있는 밀레의 이삭줍기의 경우, 이삭 줍는 아낙네들 저 뒤로 켜켜이 쌓아놓은 지주들의 곡식더미와 그것을 감시하고 지키는 말 탄 관리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사실은 유유자적하게 이삭줍는 아낙네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없어서 논에 남은 찌꺼기 이삭을 줍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읽을 수 있다.

5학년 김희경 선생님은 “아주 새로운 주제여서 흥미로웠던 연수인 것 같아요. EBS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들은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라며 연수가 아주 유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런 그림 읽기를 통해 미술작품을 그저 따라 그리기를 하며 시간 떼우는 도구로 삼아서는 안되며 시대와 역사적 배경을 통해 함께 읽어가는 눈을 키워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알겠는가?
우리 아이들 중에 후세에 길이길이 빛날 미술가, 음악가, 그리고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훌륭한 이가 나올지? 한사람 한사람, 아이들의 창의성과 재능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는 과제를 오늘도 교사들은 부여 안으며 유익한 연수를 마쳤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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