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저]= 경북 의성군의 특산품인 산수유를 이용해 제조한 '흑산수유 수제맥주 시음회'가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었다.
의성군에 따르면 흑산수유 수제맥주는 경운대학교 풀뿌리기업육성사업단과 대경맥주㈜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제품으로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시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입점한 대경맥주(스포츠펍) 매장 앞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흑산수유 수제맥주의 맛을 선보였다.
의성군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흑마늘, 천년초, 연교, 산수유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사업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위해 풀뿌리기업육성사업 주관기관인 경운대 산학협력단에 매년 6000만원씩 2018년까지 총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흑산수유 수제맥주 개발은 2차년도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의성 지역 특산품인 산수유를 고부가가치 사업에 활용한 것이다. 흑산수유는 일반 산수유를 3개월 간 숙성 발효시킨 것으로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체내 흡수율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의성 지역에서는 재배 면적 11.5㏊(126농가)에서 연간 110t의 산수유가 생산되고 있다.
대경맥주㈜는 이번 시음회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시판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의성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전통산업 분야의 특화사업 및 품목을 중점 육성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