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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조문국박물관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 개최
2017년 09월 26일 [CBN뉴스 -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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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의성군(김주수 군수)은 2017년도 하반기 특별기획전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를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의성조문국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하반기 특별기획전은 의성 김씨 문중으로부터 기탁 받아,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보관 중이던 진민사·오토재 관련 문헌 133점이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653호로 2016년에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자 열리게 되었다.

진민사(鎭民祠)는 의성 김씨의 중시조로 김용비(金龍庇)의 공덕(功德)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주목할 점은 진민사가 의성 김씨 문중에서 세운 재사(齋祠)가 아니라 의성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는 향사(鄕祠)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영남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영남지도 상의 의성현(嶺南地圖, 1745~1767)>에는 의성읍에 위치한 진민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제 현존하는 진민사적유지비와 그 위치가 동일하여 사실성이 높다고 하겠다.

진민사 문헌은 사우의 제사, 재산관리, 의성 김씨 문중의 문화적 전통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로써, 조선 중기(16세기)부터 근·현대까지 시기적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기록, 수장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600년대 중반 진민사 이건을 돕기 위해 각 고을에서 부조한 내역을 기록한 <사우이창시열읍부조기(祠宇移創時列邑扶助記)>를 비롯해, 고문서와 민속품 총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는 진민사 관련 문헌의 가치를 조명하고, 오랜 시간 동안 기록되어 온 의성 사람들에 삶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youngl55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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